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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캘리그래피] 글씨 예쁘게 쓰는 방법 2

by 써니캘리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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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예쁘게 쓰는 방법

 

 

이번 시간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글씨 예쁘게 쓰는 법 2탄입니다.

 

한 글자를 쓸 때에도 획의 위치와 기울기, 위치를 다음에 따라오는 글자의 획까지 미리 생각하여

조화롭게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어와 문장 안에서도 서로 이웃하는 글자를 생각하여 글자의 크기와 기울기, 획의 길이를 조절하여 조화롭게 쓸 수 있도록 합니다.

 


 

 

1. 자음이 'ㅓ' 나 'ㅕ'와 같은 세로형 모음을 만났을 때

ex) 넌 

'ㅓ' 모음과 만나는 'ㄴ'을 쓸 때에는 'ㄴ'의 내부에 생기는 공간을 평소보다 크게 써야 모음을 편하게 끼워서 쓸 수가 있어요.

공간을 평소보다 크게 쓴다는 뜻은 자음의 세로획을 보통 때보다 조금 더 길게 쓴다면 가능하겠지요.

 

ex) 서울

'서울'의 '서'를 쓸 때는 'ㅅ'의 두 번째로 오는 사선의 각도를 더 세워서 쓰면 좋습니다.

'ㅅ'의 두 번째 획의 각도가 세워질 수록 'ㅅ'의 오른쪽에 생기는 공간에 여유가 생기므로

뒤따라오는 모음의 가로획을 편안하게 끼워 쓸 수 있어집니다.

 

ex) 놀이터

'ㅌ'을 쓸 때에는 'ㅌ'의 마지막에 쓰는 중간 가로획을 평소보다 살짝 위쪽에 위치하도록 써 주시면 좋습니다.

'ㅌ'의 중간 가로획은 'ㅌ' 내부의 공간을 위아래로 분리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때 분리되는 위의 공간보다 아래 공간이 더 커지도록 써 준다면 'ㅓ' 모음의 가로획을 편안하게 끼워 쓸 수 있게 됩니다.

 

2. 자음이 'ㅗ' 나 'ㅛ'와 같은 가로형 모음을 만났을 때

ex) 공간 

'ㅗ' 모음과 만나는 자음 'ㄱ'에 예각을 많이 준다면 아래 모음의 획이 들어올 공간이 협소해지게 되겠죠.

이런 경우에는 'ㄱ'에 되도록이면 예각을 주지 않고 직각에 가깝게 씀으로써 공간을 확보합니다.

 

3. 자음이 오는 위치에 따라 모양에 변화주기

ex) 춘천 가는 기차

자음이 보통 가로형 모음(ㅗ,ㅛ,ㅜ,ㅠ,ㅡ)과 함께 쓰일 때는 평소보다 키가 작고 납작한 형태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춘'과 같이 가로형 모음에 받침까지 있는 구조의 글자에서는 더욱 납작한 형태를 만들어야 글자의 키가 심하게 커지지 않습니다. 또한 '천'과 같이 세로형 모음(ㅓ,ㅕ,ㅏ,ㅐ,ㅣ)과 함께 쓰일 때에는 날씬한 형태로 쓰면 좋습니다.

'ㅅ,ㅈ,ㅊ'의 경우 사선의 획 두 개가 만나는 각도에 변화를 주어 납작하거나 날씬한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

이 방법을 알아두면 글씨를 짜임새 있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유용합니다.

자신의 글씨를 보며 어색하거나 정돈되어 보이지 않는다면 이 방법을 이용하여 개선해 보세요.

 

하지만 글씨를 쓰는 데 있어서 정답이란 없습니다.

위의 방법과 정 반대로 '춘'의 'ㅊ'이 가로형 모음과 만나더라도 날씬하게, '천'의 'ㅊ'이 세로형 모음과 만나더라도 작고 납작하게 써 본다면 어떨까요?

모음과 자음들이 서로 균형을 잘 맞추어 쓴다면 오히려 더 개성 있는 글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균형을 맞추어 조화롭게 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에 이 방법은 캘리그래피 초심자 분들께는 충분히 연습을 한 후에 시도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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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받침을 위한 여유공간 확보하기

ex) 달빛

받침이 있는 글자를 쓸 때에는 세로획을 아래로 길게 내려쓰게 되면 받침이 들어갈 자리를 차지해 버리므로 받침을 쓸 여유공간이 없어 글씨가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받침이 있는 글자를 쓸 때에는 받침이 들어갈 공간 확보를 위하여 모음의 길이를 짧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받침이 있는 글자를 쓸 때 글자마다 받침을 모음의 세로획에 맞춰서 오른쪽 정렬을 하여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글씨는 깔끔하고 정직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조금 더 개성 있고 자유로운 글씨를 쓰고 싶다면 받침을 바깥쪽으로 튀어나오게 쓰거나 안쪽으로 들어가게 쓸 수도 있습니다.

 

5. 서로 이웃하는 글자와의 조화

하나의 단어만 쓴다면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획을 쓸 수 있겠지만 문장 속의 글자를 쓸 때에는 서로 이웃하는 글자들과의 조화를 고려해야 합니다. 문장 중간에서 지나치게 길게 뻗치는 획을 사용한다면 옆의 글자에 방해가 되겠지요.

조사나 크게 의미 없는 글자는 작거나 얇게 쓰고 특히 강조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더욱 돋보이게 써 줍니다.

 

또한, 서로 이웃하는 문장끼리 글자 수의 차이가 심할 때에는 글자의 폭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치 키가 큰 사람과 키가 작은 사람이 나란히 사진을 찍을 때에 키가 큰 사람은 살짝 무릎을 굽혀 주고, 키가 작은 사람은 살짝 뒤꿈치를 들어주는 것과 같인 이치입니다.

 

글자 수가 적은 문장과 글자수가 많은 문장을 두 줄로 쓴다고 했을때, 글자수가 많은 문장에 어울리도록 글자수가 적은 문장의 글자 크기는 살짝 키우고 기울기 변화와 획의 길이를 통한 글자의 폭을 조절하여 쓴다면 글씨를 더 조화롭게 쓸 수 있습니다. 

 

6. 가독성 고려하여 쓰기

가독성이란 기호 또는 도형이 얼마나 쉽게 읽히는 지의 정도를 말합니다.

글자의 형태가 식별이 용이해야 하며, 적절한 음절 구분과 줄 바꿈을 통해 그 의미를 제대로 인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캘리그래피는 글자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 전달이라는 역할을 갖습니다.

글자는 점 하나, 획 하나의 차이로 전혀 다른 글자,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으므로

가독성에 늘 신경을 쓰고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오늘은 예쁘게 글씨 쓰는 방법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자음이 세로형 모음을 만났을 때와 가로형 모음을 만났을 때,
자음이 오는 위치에 따라 모양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받침을 위해 여유공간을 확보하고,
서로 이웃하는 글자와의 조화를 고려하고,
가독성을 고려하여 글씨를 예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충분히 연습해 보며 나만의 아름다운 글씨를 만들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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