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미로 캘리그래피 하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나게 됩니다. ^^
저의 이웃님들 중에도 많이 계시고요.
캘리그래피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으셔서
오늘은 캘리그래피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소개를 해 볼게요.
1. 캘리그래피(Calligraphy) 란?
캘리그라피(Calligraphy)의 뜻은 글씨 또는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을 뜻합니다.
캘리그래피의 시초는 서예에서 출발하였고 모든 활자의 서체를 말합니다.
손글씨로 쓸 수도 있고, 디지털을 이용하여 작업을 할 수도 있어요.
2. 캘리그래피의 종류
캘리그래피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분류가 됩니다.
1) 펜 캘리그라피
펜을 사용한 캘리그래피입니다.. 펜은 붓이나 붓펜에 비하여 비교적 우리에게는 익숙한 도구이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끼는 붓이나 붓펜 캘리그래피보다는 펜 캘리그래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펜 캘리그라피 도구의 재료로는 만년필, 플러스펜, 볼펜, 딥펜, 유성 마커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필기구이므로 취미로 캘리그라피를 하시는 분들이 캘리그라피 입문용으로 펜 캘리그라피를 선택하여 시작하는 편입니다. 펜 캘리그래피의 특징은 감성적인 글씨 쓰기가 가능하고 그것이 매력인 캘리그라피 라고 생각합니다.
2) 붓 캘리그라피
붓 캘리그래피는 캘리그라피의 가장 전형적인 캘리그라피 방식입니다. 그러나 붓을 다루어보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붓을 다루기가 꽤 어려워서 붓이 손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연습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므로 빠르게 결과물을 원하는 사람들의 경우 붓 캘리그래피를 선호하지 않는 추세예요. 붓을 다루는 과정도 어려울 뿐 아니라 붓 캘리그래피의 경우 붓, 먹물, 화선지 등의 준비해야 할 물건들이 있어서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어요. 또한 붓 캘리그래피는 캘리그라피를 마치고 나서 붓을 세척하는 과정이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닙니다. 먹물이 쉽게 빠지지 않기 때문이에요. 남은 먹물을 비우는 과정에서도 화장실의 세면대이든, 주방의 싱크대이든, 변기 속이든, 먹물이 닿으면 그 흔적도 말끔히 지워지지 않아서 애를 먹게 되지요. 붓 캘리그라피는 그 모습이 서예와도 꼭 닮아있어요. 연습하여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은 꽤 걸릴지라도 붓으로 멋들어지게 쓴 글씨를 감상하게 되면 붓 캘리그래피만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3) 붓펜 캘리그라피
붓 캘리그래피의 대안으로 나온 방식이 바로 이 붓펜 캘리그래피입니다..
붓의 표현방식을 100% 구현해 내기는 어렵겠지만 붓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편한 방식으로 붓의 느낌의 캘리그래피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3. 독학으로 캘리그라피 연습 : 책 추천
캘리그라피를 꼭 공방이나 학원을 가야만 배울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전문적으로 캘리그라퍼(Calligrapher)의 길을 가고자 하신다면 그 길을 먼저 걸어오고 있는 전문가에게 배운다면 더욱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겠지요. 바로 옆에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가서 배우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렇지만 이제 막 캘리그래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캘리그래피 초보이시라면, 캘리그래피 공방이나 학원비가 부담스럽지만 캘리그래피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시중에 캘리그래피 관련 책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책으로 먼저 접해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제가 캘리그래피를 처음 연습할 때 참고하였던 책 2권을 추천드려볼게요..
한 권은 펜 캘리그라피 (손글씨) 책이고, 다른 한 권은 붓펜 캘리그라피 책입니다.
펜 캘리그라피(손글씨)책은 '캘리애' 라는 활동명을 쓰시는 배정애 작가님이 집필하신 <나도 캘리애처럼 손글씨 잘 쓰고 싶어>라는 책입니다. 캘리그래피 작가 배정애 님은 제가 참 좋아하는 작가님 이기도 한데요. 나태주 시인님의 필사 시집에 다수 참여하시기도 하였고, 그분의 '또박체'나 '흘림체'의 경우 책을 보고 따라서 연습을 꾸준히 해 보신다면 어느 정도 글씨체가 교정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나도 캘리애처럼 손글씨 잘 쓰고 싶어>라는 책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현재 워크북까지 출판이 된 상태예요. 워크북에는 문장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어서 충분히 글씨 연습을 할 수가 있어서 좋아요. 이 앞에 출판된 책과 비교하여 다른 점은 캘리애님의 영상 가이드를 수록하여서 문장마다 해당 QR를 카메라로 찍으면 가이드 영상이 연결되어 영상으로 작가님의 글쓰기 코칭까지 함께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 점이 다른 손글씨 (펜 캘리그래피) 책과 구별되는 차별화된 점인 것 같아요. 요즘 같은 디지털 사회에서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타이핑할 일이 많아지면서 사실상 손글씨를 쓸 일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요. 이 때문에 손글씨를 써야 할 일이 생기면 글씨가 예전만큼 그렇게 예쁘게 잘 써지지 않더라고요. 손글씨도 예쁘게 잘 쓸 수 있는 법칙이 존재하며 캘리그래피가 아닌, 악필인 사람이 손글씨 교정을 위한 교본으로도 사용할 수가 있는 책이라 여러모로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하여 추천 드립니다.
또 다른 책, 붓펜 캘리그래피 책 추천으로는 캘리그라피 작가 '버들글씨' 라는 활동명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버들글씨 작가님의 책 <너그럽고 속이깊은 버들글씨>라는 책이에요. 버들글씨 작가님의 SNS를 보면 근래에 들어서는 펜 캘리그래피로 작품을 더 왕성하게 하고 계시는데요. 붓펜 캘리그래피 책도 쓰신바 있는, 붓펜 캘리그라피 글씨도 정말 잘 쓰시는 작가님이세요. 버들글씨 작가님의 책 <너그럽고 속이깊은 버들글씨>는 붓펜의 선택과 사용 방법, 선 연습, 자음과 모음 쓰기 등 붓펜 캘리그래피의 아주 기초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좋아 보이는 글씨를 쓰기 위한 방법들을 다양한 문장들의 예시와 함께 차근차근 잘 설명해 주세요.
여기까지 오늘은 캘리그래피(Calligraphy)란 무엇인지와, 캘리그래피의 종류와 독학을 위한 연습 교본 추천까지 이야기해 보았어요. 캘리그래피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저의 글이 도움이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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